사회 통합 (고립의 반대로)
기존 사회구조에 도전하거나 (다윗파[1], 기독교 정체성 운동[2], 옴진리교[3]) 자신들의 사회를 만들려는 (아미쉬파[4], 근본주의 말일 성도 교회[5], 통일교[6]) 종파 집단은 고립주의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 즉, 자신들이 주류 사회로부터 사회적, 정치적으로 또한 주거 지역에서 벗어난다. 귤렌 운동은 이슬람과 터키 내에서 자신의 종파를 만들려고 시도한 적이 없으며, 공동의 이해, 신념이나 이상향을 위해 모인 불만족 집단도 아니며, 운동의 구성원이나 지지자가 사회에서 벗어나 살아야 할 의무도 없다. 오히려 그들은 종파,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동료 시민과 대화하고 교제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귤렌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현 세계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며, 이에 따라 한 나라에서의 어떤 의미있는 결정도 그 나라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신념, 인종, 관습 및 전통의 차이는 세계에 풍요로움을 더해주며, 평화롭고 상호 존경하는 관계 속에서 공동선을 위해 존중돼야 한다고 귤렌은 주장한다.[7] 이것은 신념이나 관습의 희석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확실히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신념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귤렌 자신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 자신이 되는 방법, 그렇게 남아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타인과의 단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본질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타인과 함께 우리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보편적 통합으로 이끄는 길을 찾아야 한다. 세상으로부터의 고립은 멸망에 이르는 길이다.[8]
엄격한 규율, 권위적 리더십, 회원의 의식절차 등을 강조하고 구성원을 사회 참여로부터 격리시키는 종파나 광신적 종교집단과는 달리, 귤렌 운동에는 공식적 지도부나 계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귤렌 운동에는 절차, 의식, 회원 입단식도 없으며, 또한 터키와 해외의 대중, 미디어나 재판소는 운동이 이단이라거나 과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9]
귤렌과 그 운동에 대해 세속 공화국에 위협을 준다는 명목으로 거의 백 건에 달하는 지방 법원 심리와 재판이 이뤄졌지만, 법원은 그런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판결했다.[10] 오히려 운동은 사람들이 정부를 존중할 것과, 각각이 거주하는 곳에서 사회생활에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 종교간/문화간 과제, 초국가적 프로젝트에의 참여로 귤렌 운동은 구성원이 주재하는 사회의 제도와 활동에 관련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귤렌 학교는 주재 국가의 교과과정과 교육 방침을 따르고 있으며, 운동이 주관하는 종교간, 문화간 행사에는 여러 종교를 가진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참석한다. 사회에서의 고립 대신 귤렌과 그 지지자는 사회체제에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1] Wright (1995)
[2] Juergensmeyer (2000)
[3] Kaplan, Marshall (1996)
[4] Hostetler (1993); Weaver-Zercher (1999)
[5] Gallagher (2008)
[6] Barker (1984)
[7] Gulen (2004)
[8] Gulen (1996)
[9] Muhammed Cetin이 언론인 겸 저자인 Abdullah Aymaz와 2005년 1월에 행한 인터뷰 참조. (2007)
[10] Webb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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