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무지한 사람을 세뇌한다?
인터뷰에 자주 나타난 세 번째 두려움은 귤렌과 그에게 영향을 받은 이들이 터키에서 교육을 못 받은 시골 사람 특히 청소년을 이용해서, 장학금과 기회를 주면서 운동의 이념으로 세뇌시킨다는 것이다. 터키 여성 협회의 여성 회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귤렌 사람들은 가난한 가족을 도와주면서 똑똑한 학생을 뽑는다. 이 학생들은 귤렌의 교육기관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를 알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귤렌 사람들은 이 청소년을 세뇌시켜 자기 자신을 위해 가르치고 있으며,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종교를 위해 활동한다.”
운동에 비판적인 어떤 호텔 지배인은 비슷한 어조로 말했다. “그들은 똑똑한 학생을 뽑아 교육시킨다. 더 쉽게 통제할 수 있음으로 학생이 가난하면 더 좋다. 그저 투자하는 것이 아니며 반대 급부를 바라고 있다.”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의 세뇌 문제는 본질적으로 이념적인 문제로, 1980년대의
신 종교 운동이나 소위 “광신적 종교 집단” (cult)에서 분명히 나타난 바와 같이 “세뇌”라는 용어에는 이념적 색채가 있다.[1] 어떤 이념의 반대자가 세뇌라고 말할 때, 그 옹호자에게는 정신력이나 기회를 의미할 수 있는 것이다.
터키의 지역 서클에 속한 수십 명의 육체 노동자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들은 것은 그들 자신, 형제자매, 친지들이 시골의 빈곤과 빈약한 교육제도를 준비과정 교육, 대학교의 장학금과 기숙사 생활을 통해 탈피할 수 있도록 운동이 기회를 제공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다. 이외에도 그들은 사회 집단의 일원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돕고 다른 가난한 학생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1] Barker (1984); Robbins, Anthony (1990); Bromley, Richardson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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