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렌 운동은 자기 사람들만 도와준다?
인터뷰 대상자의 1/4 정도는 장학금이나 교육적 기회 등의 자원을 터키 사회에서 어려운 사람은 도외시하고 자신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차별적으로 제공한다고 운동을 비난한다. 어떤 터키 교수는 말했다. “그들은 나라를 나누려 한다. 운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관용이 없다. 그의 추종자는 타인을 거부하며, 자신들의 지지자에게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인도주의 목적이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다.” 귤렌 추종자와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사업가는 “어려운 학생을 도와준다고 말하고 있지만, 자신들에 속한 사람만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이 그 구성원만 도와주고 사회의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는 차별한다는 비난은 나의 연구 자료를 통해서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가 방문한 모든 학교에서 학생의 절반 이상이 운동과 관계가 전혀 없었다. 많은 부모들이 귤렌 학교의 뛰어난 학업성취 명성 때문에 자식들을 보내고 있고, 각 학교는 학교 성적이 좋지만 수업료를 낼 수 없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런 학교에서 전체 학생중 약 20%가 장학금을 받고 있고,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대부분 운동 참가자 가족이 아닌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숙사에 있는 학생의 일부는 장학금을 받고 있지만 꼭 운동 참가자의 자식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우리가 인터뷰한 노동자중 많은 사람이 자식을 귤렌 학교나 기숙사에 보내고 싶지만 성적 등 문제로 못 보낸다고 말했다. 그럼으로 귤렌 운동은 자기 사람들만 도와준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지난 수년간 수백 명의 운동 지지자가 터키 동남부 지역을 방문하여 최근의 쿠르드노동자당 분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 주었다. 수천 킬로그램에 달하는 고기, 식량 및 옷가지, 현금을 수집하여 도움이 필요한 지역으로 보냈다. 이런 선물을 받은 사람은 운동 참가자뿐 아니라 누구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일단의 의사들이 이 지역을 방문하여 사람들을 진료하고 아픈 환자는 이스탄불과 부르사에 있는 귤렌 병원으로 옮겨졌다. 누구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귤렌 운동 참가자인지 물어보고 도움을 준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또한 마르딘 지역의 2004년 지진 이후 도움을 받은 희생자는 귤렌 지지자만이 아니었다. 다시 한번 운동이 자기 사람들만 도와준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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