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관용
기자 작가 재단에서 연설을 한 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화와 팩스 등으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였다. 일일이 답신을 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양이어서, 여기에서 감사하다고 밝히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집단들에서 진심으로 한 이 말들을 또 다시 “안티 밀리탄”으로 해석 했다. 기자가 자신의 글에서 자신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민족주의자이며, 터키 군대의 찬란한 성취에 항상 자부심을 느껴왔으며 터키 군을 지지한다. 오늘날 여러 법원을 오가면서 군대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검사에게 증언해야 하고, 터키를 향한 내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면, 이것은 터키가 변했다는 뜻이다. 우리가 가진 화해의 밤과 그 연설은 사회적 통합에 대한 요구였다. 물론 통합과 화해는 아름답고 옳은 것들 주변에서 이루어진다.
그 때의 연설에서 발췌하여 살펴보자면, “… 무함마드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지 못한 추한 무엇인가를 보거든 손으로(직접) 바꾸어라. 힘이 닿지 않는다면 혀로(의견을 표출하며) 바꾸려고 노력하라. 그것 조차 힘에 부친다면 마음 속에서 도덕적으로 혐오하라.” 오늘 데미렐 대통령이 여기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을, 실수와 추한 것들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으로 본다. 일부 사람들이 페툴라 귤렌 선생의 히즈멧 운동에 대해서 마음을 상하게 할 소문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방문은 타자로 보려는 이런 소문들의 답인 꼴이다. 귤렌 선생은 상당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런 터무니 없는 말들에 상처 입기 마련이다. 이런 연유로 모든 학교들을 기부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호자 에펜디, 당신이 이 학교들을 이 사람들에게 기부 한다고 해도 그것을 우리가 허락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데미렐이 진지르보잔에서 나에게 보낸 서한의 한 문장을 바치고 싶다. “달은 가장 힘이 약한 초승달일 때도, 심지어 개기월식 때에도, 그 존재는 당당히 지목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다.” 이 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걱정 하실 필요가 없다. 개기일식이나 월식이 오래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조용한 다수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여기에서 감사의 편지를 일부 공개하고자 한다.
“오랜 세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봉사한 존경하는 페툴라 선생에게 귀하가 지원하는 점 (도덕적 지원이지만), 그리고 페툴라 선생과 그 동료에 대한 사랑과 열의를 높여주는 노력은 우리 터키 공화국에 대한 커다란 봉사이다.”
“이 용기 있는 연설로 터키 국내외에서 훌륭한 것으로 증명된 교육기관과 맞먹는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생처럼 진솔하며 투쟁하는 사람이 더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지난밤 나는 부인, 아이들과 함께 사회 화해에 대한 선생의 연설을 눈물을 흘리며 보았다… 그들은 이 세상 누구로부터 그 어떠한 것도 바라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은총만을 갈구하고, 창조주를 위해 사랑의 손길을 모든 피조물에 뻗치며, 국가가 영원히 존재토록 하는 세대를 양육하고, 이런 이상의 초석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로 나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 나는 페툴라 선생과 그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 선생이 이 나라를 위해 수행하는 과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면 무지의 소산이거나
나쁜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의 가슴에서 울어나는 선생의 절규는 우리 마음에 사랑의 물결을 심어 주고 있다…”
“진리에의 복종과 관련하여,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고양시키는 선생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국가적, 도덕적 가치를 옹호하는 아나톨리아 사람으로서 우리는 의미심장하고 감동적인 선생의 연설을 들으면서 감정의 물결에 휩싸였다. 선생은 우리의 입이며, 우리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말해주었다.”
“나는 선생의 가식 없고, 진솔하며 따뜻한 말에 축하를 보낸다…”
“선생의 태도는 우리 내일의 희망의 샘이다. 진지하고 용기 있는 연설에 찬사를 보낸다…”
“이 나라는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선생처럼 양식을 가지고 깨우친 사람들이 지켜줘야 한다. 선생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끄집어 나타냈다.”
“동물은 땅에 떨어진 장미를 입에 물고 씹는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장미를 밟고 길을 가지만 진정한 인간이라면 장미를 가슴에 꼽을 것이다. 선생 같은 ‘연설의 마술사’만이 이런 진정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일반 시민들의 이런 편지를 그 목소리가 들리도록 위와 같이 인용했다. 이 목소리와 경건한 사람들의 두려움에 찬 가슴속의 이야기를 경청하자. 이들은 언제라도 떨어질 지 모르는 분노의 폭포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나서 서로를 이해토록 노력하자. 우리들 사이에 숨어있는 의혹의 구름을 거두자. 터키의 모든 아름다운 사람들아, 만나서 서로를 껴안자.
신년이 라마단 첫날에 시작한다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서로 다른 생활방식과 신념은 한 용광로 속에서 녹여질 수 있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도 언젠가 만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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